세포 분화및 직장암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효소가 재미 한국인 과학자에 의해 발견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세포 및 발생학연구실 김루웅박사는 직장암의 형성에 영향을 주는 효소로 알려진 GSK3을 조절하는 새로운 인자(효소) ZAK1을 발견했다고 과학전문지 「셀」 최신호에 발표했다.GSK3의 활성이 저하되면 직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박사가 새로 발견한 인자는 GSK3이 활성화하도록 한다는 것. 김박사는 『ZAK1은 GSK3을 활성화해 거꾸로 직장암의 형성을 억제한다』며 『ZAK1의 발견은 여러 동물의 발생 기작의 연구뿐 아니라 직장암의 연구 및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원생동물인 딕티오스텔리움에서 이 효소를 찾아냈다. 딕티오스텔리움은 필요한 경우 단세포동물에서 다세포동물로 분화하는데 이 분화메커니즘은 척추동물의 발생메커니즘과 상당히 유사하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세포 분화과정규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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