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17일 『「사직동팀 최초보고서」로 추정되는 보고서를 모 인사의 집에서 압수했고 이를 통해 호피무늬 반코트의 반환시점이 1월 5일이 아닌 1월 8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최 특검은 또 『「제3의 인물」이 청문회 전 연정희와 정일순씨간에 얘기가 다 됐다며 배정숙씨에게 (말을 맞춰 줄 것을)요구한 통화 녹음테이프가 물증으로 확보됐다』고 말했다.
-사직동팀 최초보고서를 어디서 압수했나.
『말할 수 없다. 「사인(私人)」의 집에서 압수했다는 사실만 알아달라』
-어떻게 사직동팀 최초보고서임을 알 수 있나.
『추정된다고 했다. 사본이고 분량은 (A4용지) 몇장이다. 사직동팀이 정식으로제출한 내사기록과는 다르다. 사직동팀은 우리에게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내사기록과 어떻게 다른가.
『관련자들이 별로 「(자기)방어」를 하지 않은듯한 느낌이다. 진술이 거칠긴 하지만 비교적 솔직해 보인다. 반코트 배달일자는 12월 26일, 반환일자는 1월 8일로나온다. 그 보고서가 왜 거기(압수한 곳) 있었는지 작성날짜가 언제인지는 알 수 없다』
-만약 사직동팀 수사가 축소·조작·은폐됐다면 그 자체도 수사대상이 되나.
『조작·은폐된 부분이 있다면 밝혀야 하고 어떻게 됐는지 밝히는 범위에서 조사가 되지 않겠나』
-녹음테이프에서 제3의 인물은 누구인가.
『말할 수 없다. 단 통화는 그 인물이 「연씨와 정씨 간에 얘기가 다 됐으니 (코
트 배달시점을) 26일로 계속해 달라」고 배씨에게 요구하는 내용이다. 청문회에 대비해 통화한 내용이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