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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후 전략 이젠 논술 기말고사 신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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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후 전략 이젠 논술 기말고사 신경을

입력
1999.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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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능시험을 시작으로 2000학년도 대학 입시의 막이 올랐다. 이번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논술의 비중이 커진만큼 수험생들은 긴장을 풀지말고 수능시험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특히 대학별 입시요강을 면밀히 파악해 지원대학 선정에 참고해야 한다.◆논술고사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등 지난해와 비슷한 31개대. 논술비중은 대부분 대학이 10%이하지만 수능성적이 비슷한 학생들이 같은 대학, 같은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점을 고려하면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올해 논술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동서고금의 고전에서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며 통합교과형(서울대 고려대 등 8개대)과 일반논술형(연세대 성균관대 등 10개대)이 대부분. 답안분량을 제시하는 대학이 많아 주어진 시간내에 정확한 분량을 쓸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논리적인 구상과 조리있는 문장작성을 하되 결론은 간결하면서도 자신의 주장과 견해가 담겨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기말고사

대부분의 학교가 이달 말과 12월 초순에 기말고사를 치른다. 학교생활기록의 실질반영률(정시모집)은 8.6%로 지난해 보다 0.28% 포인트 높아졌다. 진학지도교사들은 『올해 수능이 한결 쉬워져 중상위권이 두터워진 만큼 이번 기말고사가 내신등급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차모집

전국 150개대에서 총정원의 33.3%인 12만5,102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대학수로는 12개, 모집인원은 1만2,973명 늘어나 자격기준을 갖추고 수능성적이 좋게 나온 수험생들은 한번 시도해 볼만하다. 원서교부 및 접수일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대학별 일정에 유의해야 한다. 포항공대 한국외국어대 중앙대 등 70개대는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26개대는 수능성적을 80% 이상 반영하는 등 수능성적을 위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

시험기간군별 모집인원은 「가」군 63개대 7만2,017명, 「나」군 73개대 8만9,112명, 「다」군 50개대 5만4,718명, 「라」군 28개대 2만2,608명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그러나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경쟁관계에 있는 대학들이 「가」군에 몰려 있어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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