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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종일 '중노동' 수능 감독관 근무 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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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종일 '중노동' 수능 감독관 근무 개선을

입력
1999.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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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다. 10여년간 감독관을 하면서 늘 개선되지 않는 점을 지적한다. 입시당일 감독관은 오전 7시20분까지 고사장에 도착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이르다. 수험생들의 입실완료시간이 오전 8시10분이므로 감독관들은 오전 7시50분까지 도착해도 무리가 없다. 그동안 일찍 도착해 보아도 음료수를 마시며 잡담을 나눌 뿐 별로 할일이 없었다. 주의·준수사항도 하루전 감독관 예비소집을 통해 모두 교육받는다. 또한 감독시간도 80∼120분으로 감독하고 나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따라서 고사실내에 의자라도 마련해 중간중간 잠깐 앉아 쉴 수 있도록 배려해야한다. 오후 5시30분이 돼야 퇴근하므로 엄청난 혹사요 중노동이 아닐 수 없다. 현행 수능시험은 이틀로 나누어 치러야지 하루만에 치른다는 자체가 애당초 무리라고 본다. 우정렬·부산 중구 보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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