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호선 전동차 맨 앞칸에 탄 적이 있다. 기관사실 문앞에는 전동차 점검표가 붙어있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점검자와 확인자의 서명까지도 한사람의 필체로 작성돼 있었다. 점검표는 점검자가 점검일시와 내용, 결과를 작성하여 확인자에게 보고하면, 확인자는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결재하는 것으로 안다. 표 내용이 똑같은 필체로 되어있다는 것은 점검이 형식적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요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작은 것부터 고쳐 나가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안전불감증은 영원히 치유될 수가 없을 것이다. 박상규 sbnow157@now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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