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삼보의 허재가 친정인 부산 기아를 울리며 3연승행진을 이끌었다.삼보는 16일 원주 홈코트서 벌어진 99-2000 애니콜배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플레잉코치 허재의 종횡무진한 활약으로 기아에 113-104로 승리, 1패후 연승가도를 달렸다. 허재는 혼자 30점(3점슛 4개)을 넣고 어시스트도 10개나 기록하는 전성기의 기량을 과시했다. 기아는 2승2패.
삼보는 4쿼터중반 102-82까지 여유있게 달아났다. 이후 기아는 승리를 예감한 삼보벤치가 허재를 잠시 쉬게한 틈을 이용, 연거푸 슛을 터뜨려 13점을 얻어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양팀은 이날 21개(삼보 11개, 기아 10개)를 주고받는 3점슛 잔치를 벌였다.
청주 SK는 창원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서 로데릭 하니발(28점 6리바운드) 서장훈(18점 7리바운드) 현주엽(19점) 3총사의 활약에 힘입어 수비농구를 구사하는 홈팀 LG를 96-83으로 꺾고 3연승,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꼴찌들의 전쟁」에서는 인천 신세기가 안양 SBS를 124-82로 누르고 3패끝에 첫승을 거뒀다. SBS는 이날 42점차로 져 역대 최다점수차 패배의 치욕을 떠안으며 3패째를 당했다. 종전 최다점수차는 98년 2월 기아-나산전의 37점(102-65 기아 승)이다.
부천=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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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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