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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지대공미사일 '천마' 내달 실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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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지대공미사일 '천마' 내달 실전배치

입력
1999.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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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북한의 저고도 공중침투에 대응할 수 있는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천마」가 독자기술로 개발이 완료돼 다음달부터 실전 배치된다.국방과학연구소(소장 최동환·崔東煥)는 15일 대우중공업 LG정밀 삼성전자 등 13개 국내 방산업체 및 프랑스 톰슨사와 공동으로 최대 사정거리 10㎞인 미사일 「천마」의 개발을 완료, 24일 출고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천마를 주요시설 및 인구밀집 지역의 방어용으로 다음달부터 수도권 사단에 배치키로 했다. 87년 미국의 나이키 허큘리스를 모방, 사정거리 180㎞의 지대지 미사일 「현무」를 개발한 적은 있으나 독자 모델의 지대공 미사일을 우리 기술로 개발한 것은 처음이다.

천마는 사정 40㎞인 호크와 70㎞의 나이키 허큘리스 등 장거리미사일과 미스트랄 등 휴대용저고도 미사일만 갖춰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고도 5㎞안팎의 중·저고도 영공 방어체계 향상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마에 채택된 탐지레이더는 삼성전자가 국산화한 것으로 피아식별 기능은 물론 저고도 침투 물체의 탐지거리 및 영상 분해능력 등에서 프랑스 톰슨사의 TRS 2630와 동급 미국산보다 뒤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천마는 궤도차량인 장갑차에 유도탄 8발(좌우 4발씩)과 탐지 및 추적장치, 사격통제 장치를 탑재하고 있으며 1,2초 간격으로 주·야간 전천후 연속 사격이 가능하고 산악지형에 적합하다. 최대 탐지와 사정거리가 각각 20㎞, 10㎞인 천마는 초음속으로 날아오는 전투기를 탐지해 10초이내에 격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7년 개발에 착수, 97년 10월 27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뒤 2년여의 검증및 평가기간을 거쳐 개발이 완료된 천마의 1기 가격은 150억원이며 유도탄 한발의 가격은 2억8,000만원이다.

국방과학연구소측은 『천마 개발로 중거리미사일의 독자적인 국내 개발이 가능하게 됐으며 천마는 독자모델로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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