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학수학 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6일에는 전국 71개 시험지구 1,017개 시험장(중·고교)별로 예비소집이 실시된다. 수험생들이 그동안 시험을 준비하느라 애쓴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예비소집일과 시험당일 염두에 두어야 할 몇가지 「수칙」을 알아본다.◆예비소집
수험생들은 16일 응시원서 접수증에 명시된 시간과 정소에서 수험표를 받는다. 주의사항을 들은 뒤 시험장과 시험실의 위치를 반드시 확인, 집에서 시험장까지 걸리는 시간과 교통편 등을 확인해 두어야 한다.
수험표는 시험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분실했을 경우 시험당일 오전 8시까지 신분증과 함께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사진 1장을 갖고 시험장 관리본부에 가면 재발급받을 수 있다.
◆입실
17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하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리 도착,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수험표는 왼쪽 가슴에 달고 주민등록증은 책상 오른쪽에 놓는다. 주민등록증이 없을 경우 학생증 등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가 있으면 된다. 시험감독관이 나줘주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외에 일반 수성사인펜이나 전자계산기 핸드폰 무선호출기 등 시험에 불필요한 물품을 지참해서는 안된다.
점심시간(낮 12시30분∼오후 1시30분)에도 외출할 수 없으며 도시락을 지참해야한다.
◆답안지작성
문제지를 받으면 유형과 면수, 인쇄상태 등을 확인한다.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경우 문제지는 홀수형이고 짝수면 짝수형이다. 시험시작에 앞서 예비령이 울리면 답안지에 성명, 수험번호, 계열을 기입한다.
답안지는 구기거나 더럽혀서는 안되며 한번 표기한 답을 고치거나 수정액 스티커 껌 등의 이물질을 사용한 경우 모두 0점으로 처리된다. 한 문항에 답을 2개 이상 표기하면 0점으로 처리되지만 5지선다형 객관식 문항에서 정답이 2개 이상인 문제는 이를 모두 표기해야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잘못 쓴 답안지는 종료 10분전까지만 바꿔준다. 시험시간에는 답안지 작성이 끝났더라도 퇴실할 수 없으며 시험 중 문의사항이 있으면 손을 들어 감독관이 오면 조용히 말해야 한다.
◆문제풀이
1교시와 4교시에는 듣기평가가 시험 시작과 함께 각각 15분, 20분씩 실시되므로 주의깊게 들어야 한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지문이 긴 문제가 다수 출제돼 시간을 잘 안배해야 한다. 특히 인문 및 자연계열에 응시한 수험생은 제3교시 수리·탐구영역(Ⅱ) 선택과목의 경우 응시원서에 표기한 선택과목만 풀어야 한다. 전 영역에 걸쳐 차등배점제가 적용되고 어려운 문제에 높은 배점이 주어지는 만큼 시간부족으로 높은 배점의 문제에 손도 대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쉬운 문제부터 풀고 풀지 못한 문제는 표시해뒀다 나중에 해결한다. 또 문제를 반드시 끝까지 읽어 함정에 빠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능문제는 복합적인 개념을 묻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 풀이법으로 풀리지않으면 다양한 풀이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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