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아츠에서 최근 출시한 「피파2000」은 한 편의 축구다큐멘터리 같은 스포츠게임이다.월드컵 경기를 비롯해 전세계 유명축구리그가 모두 포함돼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각국 국가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등 유명프로축구팀 소속 선수들이 실명과 실제기록 그대로 등장한다. 국내에서는 안정환, 김병지 등 유명프로축구 선수들과 대우 로열즈팀이 나온다.
선수들의 몸놀림이 부드럽고 그래픽이 뛰어나 TV중계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관객들과 경기장 상태, 공 그림자까지 세세하게 표시한 그래픽은 실제 사진에 가깝다.
조작은 몇 개의 자판으로 진행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지만 선수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려면 조이스틱이 필요하다. 전작인 「피파99」보다 인공지능이 향상돼 선수들이 패스를 받을 공간으로 알아서 이동하거나 몸을 날려 태클을 걸어오는 등 다소 어려워졌다.
제작사인 일렉트로닉아츠의 원래 계획은 코리안리그의 소속팀과 선수를 모두 포함시켜 게임속에서 코리안리그를 고스란히 재현할 계획이었으나 자료부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일렉트로닉아츠측은 자료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내년에 나오는 제품에 코리안리그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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