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이 2연패(連覇)팀 대전 현대에 일격을 가했다. 또 부산 기아는 광주 골드뱅크에 대역전극을 연출했다.동양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배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전희철(24점)의 활약으로 현대에 90-83으로 이겼다. 동양은 지난 시즌부터 계속된 8연패(連敗) 늪을 벗어나 중위권 판도의 변수로 떠올랐다.
현대는 2승1패. 동양의 승리는 예상밖이었다. 초반부터 전희철과 루이스 로프튼(31점), 무스타파 호프(21점)의 내외곽슛으로 앞서나간 동양은 3쿼터 중반 레이업슛을 하던 전희철이 왼쪽 눈위가 찢어져 벤치로 물러나면서 64-69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로프튼, 호프가 착실히 득점하고 전희철이 3점슛을 쏴 73-71로 재역전에 성공한 동양은 막판 강력한 수비로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기아는 부산 홈에서 열린 광주 골드뱅크와의 경기서 3쿼터까지 67-81로 뒤졌지만 4쿼터서 맹추격, 승부를 뒤집었다. 기아는 골드뱅크의 장창곤과 키이스 그레이가 5반칙 퇴장당한 틈을 타 종료 30초전 존 와센버그의 골밑슛으로 94-93 역전에 성공한 뒤 2점을 추가, 96-93으로 신승했다.
원주 삼보는 4쿼터서만 3차례나 24초룰을 위반한 창원 LG에 103-95로 승리했고 청주 SK는 서장훈(27점) 현주엽(27점)을 앞세워 인천 신세기를 95-84로 잠재웠다.
●14일 전적
팀 1 2 3 4 연 총점 팀 1 2 3 4 연 총점
신세기 22 21 28 13 -84 기아 21 21 25 29 -96
SK 25 20 24 26 -95 골드뱅크 31 25 25 12 -93
팀 1 2 3 4 연 총점 팀 1 2 3 4 연 총점
현대 26 19 24 14 -83 삼보 33 25 20 25 -103
동양 27 23 13 26 -90 LG 25 22 31 17 -95
●13일 전적
삼보 118-110 SBS
삼성 76-74 LG
골드뱅크 84-79 신세기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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