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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메가톤급 '인사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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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메가톤급 '인사 태풍'

입력
1999.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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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이 전격 교체된 데 이어 경찰 내부개혁과 기강확립 차원에서 이번주내 경찰 고위층에 대한 전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치안감급의 경우 전체 21명중 10명 안팎이 물갈이되고 지방경찰청장의 80%이상이 자리이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무관급도 15-20명의 승진인사를 포함, 대대적인 전보인사가 예상돼 후속인사로서는 유례가 드물게 메가톤급이 될 전망이다. 이는 수뇌부 몇명만의 물갈이로는 경찰조직개혁은 물론 내년 총선대비도 힘들다는 판단때문으로 해석된다.

행정자치부 고위관계자는 『흐트러진 조직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올1월 정기인사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추진되고 있다』며 『치안감의 경우만 10명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를위해 지난주말부터 인사안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치안감의 경우 윤웅섭(尹雄燮) 경기경찰청장과 김재종(金在鍾) 청와대 치안비서관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2자리 공석이 생긴 데다 계급정년이나 연령정년을 앞둔 간부 3-4명도 외부영전이나 퇴진이 유력시 되고 있다.

김종우(金宗佑) 경찰청 보안국장은 사실상 해양경찰청장(치안정감)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41년생으로 연령정년 대상인 박진석(朴珍錫) 경찰청 정보국장과 김용백(金容伯) 전북경찰청장은 퇴진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일부 경찰청장이나 국장급도 퇴진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이 된 치안감 후보에는 경찰청의 이병진(李炳珍) 외사관리관, 천사령(千士寧) 방범국장, 이용상(李庸相) 교통심의관과 서울경찰청의 김홍권(金洪權) 보안부장, 이원화(李元華) 방범부장, 이상업(李相業) 정보부장, 박금성(朴金成) 101경비단장, 김판근(金坂根) 수사부장, 성낙식(成樂式) 경비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예상외의 발탁인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대학 성낙합(成樂合) 교수부장과 이윤조(李崙組) 학생부장, 김서영(金瑞榮) 서울청 교통부장 등 고참 경무관들은 일단 1차 승진대상에서 상당부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리근절을 위해 고향출신지로 배치하지 않는 「향피(鄕避)」원칙도 고려됐으나 전면실시는 유보됐다.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의 경우 계급 및 연령정년 대상자가 10여명에 달하는 데다 치안감 공석까지 고려하면 최대 20명 내외의 승진인사가 예상되며 거의 대부분이 자리이동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능력외에 지역안배도 인사의 주요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늦어도 주말까지는 후속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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