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서는 30대 목사가 자신을 아버지로 부르지 않는다며 두 살된 아들을 굶겨 숨지게해 경찰에 붙잡혔다. 또 어느 맞벌이 부모는 1년간 아이를 방안에 가둬놓아 자폐아로 만드는 등 아동학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10월 보건복지부가 국정감사에서 제출한 아동학대사례를 보면 올 상반기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등 4개 기관에 접수된 사례만도 무려 1,135건에 이른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오래전부터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아동학대방지법을 제정, 시행해왔다.하지만 우리는 최근에야 이 법을 마련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야가 극한대립을 보이고있어 이번 국회에서 처리될 지는 미지수다. 국회가 무산되면 법도 자동폐기된다. 만약 이번에 법이 제정되지 못한다면 자기 보호 능력이 없는 아이들이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부모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앞으로도 오랫동안 폭력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아동학대방지법이 빨리 제정되길 바란다. /김동균·부산 남구 용호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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