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60대 정보통신 벤처기업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2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정보통신부는 최근 정보통신 중소기업 상위 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2배 이상 늘어난 3조66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상위 10개사의 매출예상액은 1조9,73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4배 가량 증가했고, 60개 기업 올해 총 매출예상액의 64.4%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미 모토로라에 휴대폰 단말기를 납품하는 업체들이 나란히 매출액 1∼3위를 기록하는 등 단말기업체 5곳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어필텔레콤과 텔슨전자는 각각 올해 1,935억원에서 4,000억원, 747억원에서 3,100억원으로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되며, 팬택은 36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무려 8배 가량 신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형 휴대폰 생산업체인 스탠더드텔레콤은 644억원에서 1,900억원, SK텔레콤에 단말기를 공급하는 세원텔레콤도 318억원에서 1,528억원으로 매출액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초음파진단기 생산업체인 메디슨은 1,907억원에서 2,557억원, 데이터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콤텍시스템은 987억원에서 1,200억원, 안테나업체인 에이스테크놀로지는 393억원에서 902억원으로 각각 늘 것으로 예상됐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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