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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리더] 치킨전문점 BBQ 윤홍근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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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리더] 치킨전문점 BBQ 윤홍근사장

입력
1999.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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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프랜차이즈 회사들의 대공세에 맞서 순수 국산 치킨전문점 BBQ로 토종치킨브랜드 태풍을 일으킨「치킨 맨」윤홍근(尹洪根)(45)사장.95년 창업한 BBQ는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에 염리점을 1,000번째 가맹점으로 개점함으로써 95년 11월 경기 전곡에 1호점을 개점한 이후 4년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체인점수 1,000개는 현재 체임점수 2위인 제과점「파리바게트(760개운영중)」보다 200개이상 많은 것. 매일 한개씩 대리점을 늘린 셈이다.

BBQ태풍은 윤사장의 닭인생 외길에서 이미 예고됐다. 83년 미원그룹(현 대상)에 입사했던 윤사장은 12년간 닭사료와 닭고기 판매를 전담한 닭전문가. 미원의 사내 사업가제도를 활용, 분사했던 윤사장은 외국업체들이 독점했던 치킨시장에 토종브랜드를 내세워 맞섰다.

윤사장의 성공비결은 국내 치킨수요가 호프집의 안주위주로 형성돼 주부와 어린이 등 최대수요층이 소외된 상황을 겨냥, 튀김닭고기, 바베큐닭, 양념치킨 등 다양한 맛을 살리면서 접근한 것. 창업1년만에 가맹점수가 200개를 넘었고 특히 외환위기로 명예퇴직한 실직자들을 상대로 10평안팎의「골목길 상점」소자본창업 아이템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물론 당시 체인점사기가 성행하면서 BBQ도 덩달아 매도당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윤사장은 지난해 프랜차이즈협회를 만들어 체인본사들의 자정노력을 주도했다.

『내년에 중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진출을 준비중』이라는 윤사장은 『제2브랜드「닭익는 마을」이라는 체인점을 시작, 닭고기삼겹살 닭불구이 등 새로운 맛의 닭고기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BQ본사 02-2201-9011

이평수기자

py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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