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접종으로 두 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미국계 제약사인 한국MSD는 최근 세균성 수막염과 B형 간염을 함께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 「콤박스」를 이 번달 중 시중에 선보인다고 밝혔다.이 혼합백신은 임상시험에서 영아·소아의 세균성 수막염 발생빈도를 95%까지 감소시켰고, 만성 B형 간염의 발생도 86% 이상 줄여준 것으로 확인됐다. 수막염과 B형 간염 백신을 별도 접종할 경우엔 모두 6-7회 주사해야 하지만, 혼합백신을 이용하면 3회만 접종해도 면역성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어린이에게 흔한 중이염과 세균성 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도 개발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최근 중이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인 폐렴구균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백신을 승인해 주도록 FDA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중이염 발생률을 22% 가량 감소시켰고, 수막염과 균혈증(菌血症)은 거의 100%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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