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을 잇는 새 천년 맞이 국제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린다.통일부는 12월30일부터 2000년 1월2일까지 서울-평창-속초와 내금강-외금강구간에서 벌어지는 「99 통일염원 금강산 국제랠리」를 남북사회문화협력사업으로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체육성이 최근 대회를 보증한다는 확인서를 보내옴에 따라 개최를 허가했다』고 말했다.
㈜우인방커뮤니케이션(대표 우창봉·禹昌奉)과 한국자동차경주협회(회장 정영조·鄭榮組)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남한의 70-80㎞구간, 북한의 30-40㎞구간을 합해 총 100-120㎞ 코스의 비포장도로에서 속도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승용차들은 12월30일 서울을 출발, 평창을 거쳐 31일 속초에 도착한 뒤 배편으로 금강산으로 이동, 1월1일 금강산외곽도로에서 경주를 속행하게 된다. 대회에는 국내 20개·해외 3개팀 등 총 23개팀50명 안팎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또 방송 취재단은 금강산 구역에서 벌어지는 경기를 실시간보다 3시간 늦춰 중계하게 된다.
한편 주최측은 북측 파트너인 북한 아-태평화위에 사업주최 대가로 100만달러(한화 12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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