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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이런 창업 아이템이 해외에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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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활] "이런 창업 아이템이 해외에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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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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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려면 해외에서 성공하는 아이템을 주목하라」일본과 미국, 유럽 등에서 번창하는 사업은 대부분 한국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제성장의 단계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와 패턴이 달라지기 마련이어서 성장단계가 앞선 나라에서 유행한 사업은 곧바로 국내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아무리 이들 나라에서 크게 히트한 사업이라도 우리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나 문화에 잘 맞지 않으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 나라의 히트사업들은 실제로 국내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끈 경우가 많다. PC인터넷 게임방, 치킨전문점, 24시간 편의점, 택배사업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

멀티약국, 식사재료배달점, 제과커피점, 허브숍, 퀵구두전문점 등 해외 유행 아이템들은 직접 국내에 도입하거나 응용할 경우 새로운 창업 장르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사업연구소(02-501-0897) 일본창업연구원(02-508-1787)의 도움으로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최근 각광받는 창업아이템을 소개한다.

■ 크레페전문점

「크레페」는 빈대떡보다 얇게 펼친 밀가루반죽 위에 과일, 야채 등을 얹어 둘둘 말아 먹는 프랑스 정통요리. 외국에서는 젊은층이 길거리를 다니면서 크레페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띈다.

일본 도쿄(東京)의 크레페전문점은 대부분 1-2평 공간에서 포장형(테이크 아웃)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때 서울을 중심으로 20여개업소가 성업한 적이 있으나 사라졌다. 점포 면적을 너무 크게 해 수입에 비해 고정비용이 컸던 때문. 전문가들은 일본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1-2평짜리 점포를 차린다면 상당히 전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식사재료 배달점

국민소득 증가와 선진화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로 이어진다. 유럽이나 일본에는 가정을 대상으로 식사재료를 배달하는 사업이 큰 인기다.

소비자가 음식재료를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에 싱싱하고 질 좋은 상품을 구입해 배달해주는 사업으로 중산층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성업중이다. 많은 자본이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게 장점. 전문가들은 국내에도 대규모 아파트단지 앞에 1-2평의 식료품전문 가게를 열어놓고 소비자가 원할 때 신속하게 배달해줄 경우 사업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꼼꼼하게 홍보하는 것이 사업 성패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 허브전문점

일본 주요 도시 패션거리마다 녹색의 향기로운 식물을 주로 취급하는 「허브(Herb)전문점」들이 눈에 띈다. 일본에서는 생화를 판매하는 종전의 꽃집 가운데 허브전문점으로 전업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

이들 전문점에서는 라벤다향, 쟈스민향 등 천연향을 내는 허브제품은 물론 미용, 목욕용품, 건강상품류, 인테리어소품류, 액세서리 등 각종 감각 상품을 판매한다. 허브숍을 개설하려면 지하상가, 중심지 대로변, 대규모 아파트단지등이 바람직하다. 커피전문점, 제과점이 부가매출을 올리기 위해 숍인숍(Shop in shop)형태로 운영할 수도 있다.

■ 퀵구두수리점

미국에서는 구두를 닦아주고 굽을 갈아주는 등 단순한 수선 개념에서 한 단계 나아간 「맞춤신발 수선 체인점」이 성업 중이다.

브랜드는 힐퀵(Heel Quick). 이 체인점에서는 구두를 고객이 편안하게 신을 수 있도록 수선해준다. 웬만한 수리는 2-3분이면 끝낼 수 있을만큼 신속하다는게 특징. 신발 외에 가방, 가죽제품 등도 수리해준다.

매장 인테리어가 병원보다 깔끔한데다 편의시설도 갖춰져 고객들이 편안하게 기다리도록 배려하고 있다. 전세계에 70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으며 미국내에서 유망프랜차이즈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 일본식 빈대떡 전문점

일본식 빈대떡이「오꼬노미야끼」이다. 우리나라의 빈대떡과 이탈리아의 피자를 혼합해놓은 것과 비슷하다.

육류와 해물, 야채류를 골고루 배합시켜 굽는 이색요리. 밀가루반죽에 16-18가지 재료를 얹어 즉석에서 조리하는 철판빈대떡은 물론 쇠고기 돼지고기 새우 오징어 문어 등 해물을 선택해 넣을 수 있다. 철판 위에 볶은 양배추 당근 파등 야채류와 튀김가루 계란 마요네즈 다랑어가루 등 다양한 양념재료가 혼합돼 독특한 맛을 낸다. 조리과정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특징. 국내에 적용할 경우 소형점포 또는 이동식 창업 아이템으로 적합하다.

■ 캐릭터 상품점

일본, 미국의 도시 중 학생층이 몰리는 곳에는 특정 캐릭터 상품만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캐릭터상품점」이 많이 들어서있다.

생활소품과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마더구즈(엄마거위), 코카콜라의 캐릭터를 활용한 액세서리(코카콜리숍), 핫소스의 붉은 이미지를 부각시킨 의류점(타바스코) 등. 「코카콜라」를 주제로 한 「콜라커넥션」에서는 코카콜라의 로고가 새겨진 의류와 잡화, 식품, 기념품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된다. 도쿄 시부야역 인근의 한 건물은 전체가 디즈니랜드 캐릭터를 형상화한 상품을 팔고 있으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제과 커피점

미국이나 일본에는 커피 등 음료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커피숍 보다 「제과커피점」이 많다. 이 곳에서는 아침이나 점심을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제과류와 커피류를 다루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님들로 북적인다. 매장 형태부터 커피전문점이나 제과점과는 다르다.

국내에도 유사한 점포가 생겨나고 있으나 아직은 초창기여서 전망이 밝다. 도심의 소규모 공간에서 커피류는 물론, 직장인들이 간편하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도록 피자(1인분) 샌드위치류, 제빵류 등을 마련해놓을 경우 의외로 히트를 칠 수 있는 아이템이다.

■ 멀티약국

기존 약국에 슈퍼마켓 기능을 결합한 형태가 「멀티약국」. 약국 내에 각종 생활필수품을 판매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본 도쿄나 오사카 거리에서 이같은 멀티약국을 흔히 볼 수 있다. 「미츠모토 키요시」「삼천리 약품」등은 일본 내에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추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화장품대리점이나 슈퍼마켓을 겸한 약국, 이동식약국 등 다양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국내의 경우 약국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조제하는 약 이외의 대중의약품은 수퍼에서도 판매가 가능토록 하는 등 정부의 의약정책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곧 이같은 멀티약국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경제생활] 14일 COEX '유니텔 무료창업 세미나'

「무료 창업세미나에 가보자」

창업을 하려면 여러 아이템을 놓고 다양한 경로로 사업성을 타진해 본 후 본인의 여건에 맞는 사업으로 압축해나가는 것이 좋다.

국내의 유망창업 아이템과 해외에서 유행하는 창업사례를 보다 상세하기 살펴보려면 14일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열리는 「99 유니텔 무료창업세미나」를 찾으면 도움이 된다.

삼성SDS의 유니텔사업부가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의 창업 성공사례는 물론 해외창업 아이템도 상세하게 소개하게 된다.

이날 한국사업연구소 나대석(羅大錫)소장이 내년도 예상 창업흐름을 짚어주고 일본창업연구원 최승우(崔承祐)원장이 일본, 미국 등 해외의 창업 신조류를, 한국합동창업컨설팅 김남규(金南奎)원장이 국내 아이템을 상권별로 세분화시켜 설명해줄 예정이다.

유니텔은 이와 별도로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99 창업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달말까지 열릴 유니텔 박람회(유니텔 GO WHAT)를 찾으면 음식점, 어린이·여성, 컴퓨터관련업종 등 국내외 1,000여개의 유망업종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주택가, 아파트상가, 중고등학교 인근, 번화가, 사무실 밀집지역 등 상권별로 가능한 업종이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자료를 화면상으로 출력도 할 수 있다. (02)3415-6725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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