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각중(金珏中)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11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전경련이 21세기 우리기업들의 좌표를 제시해주는 기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장대행은 특히 대기업-중소기업간, 국민-정부-재계간 화합에 가장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으로 어떻게 재계 개혁작업을 펴나갈 것인지.
『곧 정식으로 전경련 발전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다. 앞으로 이 기구를 통해 전경련의 기구 중 조정할 사항, 앞으로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을 결정, 실행해나갈 예정이다』
-부채비율 200% 감축 시한이 다가왔는데 정부에 건의할 사항이 있는지.
『재계는 정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러나 발생되는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정부에 대책을 건의할 생각이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현 정부가 시장경제 원칙에 너무 벗어나 기업경영에 과도하게 간섭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기업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개선을 건의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반발」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적극 청취하기를 바라고 있다』
-국민이나 정치권에 바라고 싶은 것은.
『정치권은 앞으로 재계가 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다. 국민과 정부는 이제 겨우 회복기에 접어든 기업들을 따뜻한 시각으로 격려해줘야 한다. 기업들은 생산성을 높여 국부를 더욱 창출하고 고용·수출을 확대해 보답할 것이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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