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현동 호프집화재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11일 「라이브Ⅱ호프」집 실제사장 정성갑(鄭成甲·34·구속)씨의 배후에 정치인 등 고위층이있다고 폭로한 이 업소 전종업원 권모(18)군을 소환, 고위층 관련 여부 등에 대해 집중조사했다.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권군이 거론한 국회의원과 서장 등이 모두 관련내용을 부인하는 등 권군주장이 허위로 판명됐으나 계속 의혹이 제기돼 의혹해소차원에서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권군을 정성갑씨, 「라이프호프Ⅰ」사장 이종근(李鍾根·27·구속)씨 등과 대질신문했다. 이와관련, 전 인천중부서장 박윤주(朴玧洲)총경은 이날 『정씨 업소에 있는 인현동 근처에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으며 정씨를 만난 사실이 없다』며 권군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인천지검은 이날 경찰이 이세영(李世英)인천중구청장에 대해 직권남용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단속된 업소에 대해 이청장이 부하직원에게 과태료부과를 취소하라고 지시한 것은 구청장의 권한행사로 직권남용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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