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미국 통신회사의 전화카드 모델로 나섰다. 바티칸은 9일 미 시에스타 텔레콤사가 교황의 모습이 그려진 전화카드 시리즈를 발매하는 것에 동의했다.전화카드에는 교황의 다양한 모습과 함께 교황의 서명, 문장(紋章), 축복의 기도문 등이 새겨진다. 이 전화카드는 11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의 퐁텐블로 힐튼호텔에서 공개되며 편의점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교황이 전화카드 모델로 나서는 것은 2000년 대희년(大禧年) 기념행사 중 하나인 「가족포럼」의 자선기금을 모으기 위한 것. 시에스타 텔레콤은 15달러짜리 전화카드 한장이 판매될때마다 1달러씩 바티칸에 기부하게 된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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