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소금값이 오르자 중국에서 수입한 질낮은 값싼 소금을 국산으로 속여 판 사기범이 경찰에 잇달아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0일 수입업자로부터 중국산 소금을 구입한 뒤 국산으로 속여 30㎏들이 1부대에 10만원에 파는 등 최근까지 시내 식품소매상을 상대로 300여회에 걸쳐 4만500㎏상당을 판매, 1,2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임모(46)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국산 소금과 중국산 소금을 2대1 비율로 섞어 천연 국산소금이라고 적힌 자루에 넣어 10㎏들이 1부대에 5만7,000원에 판매하는 등 최근까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100여차례에 걸쳐 3만㎏상당을 판매, 900여만원을 챙긴 임모(38)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남 순천경찰서도 이날 중국산 소금 168톤을 2,600여만원에 구입한 뒤 부대에 생산지를 「신안군 장산면」으로 표시해 4,200여만원어치를 판매한 김모(38)씨 등 3명을 붙잡았다.
김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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