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일부 시·군이 신설도로들을 유료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판교, 구리IC등 고속도로 통행료 분쟁에 이어 국도통행료분쟁이 발생할 전망이다.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도3호선 의정부 우회도로, 김포 강변도로, 포천 축석우회도로 등을 비롯, 앞으로 개설되는 도로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의정부시는 내년말 완공예정인 의정부 호원동-녹양동 총 8.34㎞가운데 일부구간을 유료화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우회도로 유료화에 따른 요금산정을 위해 내년 상반기중으로 교통평가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도는 또 국도 43호선을 대체하기 위해 건설중인 의정부시 민락동-포천 축석검문소-포천군청앞 축석우회도로를 민자유치로 개설한 뒤 유료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김포강변도로는 외자유치를 통해 개설한 뒤 유료화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의 재정상태를 감안할 때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우회, 신규도로사업비 충당을 위해 이들 도로에 대한 유료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설될 국도와 지방도를 유료화 할 경우 최근 판교, 구리IC 통행료인상으로 빚어지고 있는 운전자들의 반발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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