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등진 고(故) 김현준코치의 음덕이라도 입은 걸까. 수원 삼성이 인천 신세기의 거센도전을 뿌리치고 재역전승했다. 또 창원 LG도 홈팀 안양 SBS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삼성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애니콜배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우지원이 분전한 신세기를 84-82로 꺾었다. 「람보슈터」 문경은이 고장났지만 삼성에는 버넬 싱글튼과 GJ 헌터가 있었다. 2쿼터 48-47로 간발의 리드를 보이던 삼성은 3쿼터 들어 윌리엄스와 우지원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 65-59로 뒤졌다.
삼성은 4쿼터들어 믿기지 않는 저력을 발휘했다. 7분동안 싱글튼과 헌터, 문경은이 13점을 올리며 상대는 4점으로 묶어 순식간에 79-75로 뒤집었다. 삼성은 이 날 등번호 영구결번식을 치른 김코치의 영전에 첫승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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