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지하철 분당선이 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9일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분당선 1일 평균이용자는 8만5,657명이었으나 올들어서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8만3,155명으로 감소했다.
또 열차 1량당 혼잡율도 출근시 80%대 퇴근시 50%대에 불과하며 평상시에는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타신도시 출근시간대의 100%대에 비해 크게 낮다.
이처럼 지하철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철도청이 당초 왕십리까지 연결키로 한 전철을 수서역까지밖에 연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에야 선릉역까지 연결되며 왕십리까지는 아예 계획조차 없다.
또 서울 강남과 광화문 등 도심으로 연결되는 버스가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한 점도 이용객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분당지역 지하철은 주택가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을버스를 타야하며 이마저 서울도심까지 가기 위해서는 몇번씩이나 갈아타기를 반복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이용율이 더욱 저조하다.
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 관계자는 『분당지하철의 이용불편은 분당지역주민들 의 출퇴근길 고속도로 혼잡율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며 『빠른 시일내에 서울 도심으로 연결되는 전철망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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