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8일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과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 청와대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 김하중(金夏中)의전비서관 박금옥(朴琴玉)총무비서관 등 5명과도 통화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이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5명의 전화번호와 문기자와의 통화일시 및 통화요금 등을 공개하고 『문기자가 이종찬(李鍾贊)전국정원장의 사무실로 9,10월중 2차례 정도 통화했으며 베이징(北京)대사관 구본민(具本敏)법률담당관(검사)과 최근까지도 자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이와 함께 『통화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필곤(李弼坤)전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전 국정원 베이징대사관 공사와 문기자가 통화한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의원은 『문기자가 사용한 휴대폰은 SK 상사 베이징 지사의 휴대폰이며, SK 상사측이 이 휴대폰은 물론이고 베이징 지사의 국제전화 통화내역을 모두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10일 이경재(李敬在) 이신범의원, 구범회(具凡會)부대변인을 다시 베이징으로 보내 베이징 한국대사관과 SK상사 베이징 지사 등을 방문 조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의원이 문기자와 통화했다고 주장한 여권 인사들은 모두 직접 통화사실을 부인했으며 청와대 김하중(金夏中)의전비서관만 한차례 안부를 묻는 전화를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한편 국민회의는 이신범의원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통화내역을 입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문기자에 대한 검찰조사가 끝난 뒤 이의원을 명예훼손 및 통신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이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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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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