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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이야기] 한국통신 '016퍼스넷', 삼성 '이승엽'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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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이야기] 한국통신 '016퍼스넷', 삼성 '이승엽' 편

입력
1999.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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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016 퍼스넷'편「잘나가는」 유명인사가 나오는 CF는 일단 시청자의 시선을 끌게 된다. 한국통신프리텔이 새롭게 선보인 퍼스넷 브랜드광고에는 미국땅에서 모델겸 배우로 활동중인 한국인 릭윤과 테크노가요 「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정현이 출연했다. 두사람 모두 「잘나가는」 유명인사. ⓝ016으로 바꾼 브랜드이름에 맞춰 N세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연예인을 택했다는 게 제작사인 제일기획의 설명이다. 지하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릭윤이 손바닥에 새겨진 퍼스넷(PersNet)을 누르자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여성(이정현)이 눈앞에 나타난다. 사이버공간에만 존재하던 이정현이 자신의 E-메일 주소에 보낸 릭윤의 메시지 『넌 내손 안에 있어』를 음성E-메일 서비스를 통해 들었기 때문이다. 퍼스넷이 음성E-메일 등 인터넷서비스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PCS 016의 기능을 은유한 것이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 한가지. CF 화면에 나오는 음성E-메일 주소 J.H.Lee@persmail.com은 이정현의 실제 주소가 아니다. CF제작을 위해 편의상 만들었다.

■삼성 '이승엽'편

『그가 쳐낸 것은 지름 7㎝의 작은 공에 불과하지만 그가 쏘아올린 것은 세계와 미래에 도전하는 우리의 자신감이었습니다』 삼성의 4번째 기업광고에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이승엽이 출연했다. 어느 팀이 이기느냐 보다 이승엽이 홈런을 몇개나 치느냐가 화제였던 올 한해 그는 지름 7㎝의 작은 공을 쉰네번이나 펜스 뒤로 넘겨 한국 홈런신기록을 갱신했다. 「밀레니엄 프론티어」를 내세우며 기업광고 시리즈를 선보인 삼성은 4번째 광고모델로 주저없이 이승엽을 골랐다. 이집트사막에 위성통신장비를 설치한 소프트웨어개발팀 권도헌박사와 뉴질랜드 이스터섬에서 회의를 진행한 삼성전자 직원들, 상암지구 월드컵주경기장을 설계한 삼성엔지니어링 연구원들에 이은 밀레니엄 프론티어. 이승엽이 쳐낸 야구공이 태양을 가려 개기일식을 만들어내는 이번 CF에서는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공을 실감나게 찍기 위해 아시아에서 3대뿐인 35㎜ 고속촬영카메라가 동원됐다. CF에 사용된 음악은 영화 「1492콜럼버스」의 사운드트랙. 콜럼버스는 신대륙을 발견한 개척자(frontier)였다.

■한솔 '골라받지마 다쳐'편

차태현-김정은 커플의 「다쳐」시리즈는 이번달로 막을 내리게 될 것 같다. 한솔PCS 018이「묻지마 다쳐」 「바꾸지마 다쳐」등에 이어 「다쳐」CF 완결편을 내놓았기 때문. 이번 CF는 11월말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완결편에서는 018의 벨소리 구분 투넘버서비스를 유쾌하게 전달했다. 벨소리 구분서비스는 받고 싶은 번호와 그렇지 않은 번호의 벨소리를 다르게 한 것. 「잘살아보세」라는 70년대식 벨소리로 전화를 건 김정은에게 『바빠~끊어!』라며 짜증을 내던 차태현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왈츠」 벨소리를 듣자 다정하게 전화를 받는다. 전화기 너머서 들리는 아버지의 목소리. 『실수하지마 다쳐』 이어 차태현에게 『내가 잘살아보세야?』라며 따지는 김정은의 또다른 「다쳐」. 『골라받지마 다쳐』

차태현-김정은의 마지막 「다쳐」CF에는 탤런트 김용건이 아버지로 특별출연했다. 낙엽날리는 가을배경에 맞춘 트렌치코트가 어울리는 사람으로 「옷잘입는 탤런트」 김용건을 고른 듯. 제작사 오리콤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차태현-김정은 커플을 018 후속광고모델로 계속 출연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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