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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부자 시사문예 계간지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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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부자 시사문예 계간지 창간

입력
1999.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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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운동가 백기완(白基玩·66·통일문제연구소장)씨가 아들 일(一·40·중앙대 경제학과 강사)씨와 함께 계간지를 창간한다.내년 1월에 첫선을 보일 「노나메기」. 「노나메기」란 「같이 힘을 합쳐 서로 잘살자」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이다. 장준하(張俊河)의 「사상계」, 함석헌(咸錫憲)의 「씨알의 소리」의 계보를 이어 민족지 성격의 시사 문예 종합지로 만들겠다는 것이 백씨 부자의 포부다.

백씨는 예술·문화 쪽을, 일씨는 사회과학쪽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백씨 부자 말고도 오세철(吳世徹)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김영규(金英圭)인하대 행정학과 교수, 노동운동가 정석규씨가 편집위원으로 동참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허무주의를 극복할 이론과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백씨는 창간의도를 전한다. 연세대 경제학과와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한 일씨는 『90년대 이후 침체돼 있는 사회과학 논쟁을 일으키는데 주력하겠다』고 편집방향을 제시한다. 창간호에서는 「동아시아의 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는 새 전략」을 다룰 예정이다.

80년대말 「아, 통일」이라는 잡지를 만들었다가 중도폐간한 백씨나 90년대 초반 「우등불」이라는 노동운동지를 만들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 일씨로서는 「노나메기」에 거는 기대와 희망이 각별하다.

5월에 펴낸 「벼랑을 거머쥔 솔뿌리」를 팔아 번 돈을 고스란히 쏟아부어 「노나메기」 첫호를 만들고 그걸 팔아 계속 다음호를 만들겠다는 백씨는 『독자들이 이 계간지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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