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개혁을 추진하다가 박태영(朴泰榮)전산업자원부장관과의 갈등으로 4월에 도중하차한 장영식(張榮植)전 한전사장(현 한양대 석좌교수)이 박전장관과 산자부에 직격탄을 날렸다.장전사장은 한국능률협회가 발간하는 월간 현대경영 11월호 인터뷰에서 『박전장관시절 산자부에서는 공기업에 최대한 자율권을 준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뜻에 반해 한전사장의 부사장 이하 집행간부 임명권을 박장관이 빼앗아갔다』면서 『이는 개혁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사장의 조직통솔권이 박탈돼 어떻게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기업운영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하면서 『이럴바엔 차라리 한전을 산자부 한전관리청 정도로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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