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여자탁구단의 독주를 누가 저지할까. 경기 안양 대림대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실업탁구연맹전에 참가한 삼성생명 여자탁구단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랭킹 11위인 류지혜를 비롯, 박해정(26위) 이은실(51위) 등 쟁쟁한 스타들로 구성된 삼성생명은 4월 대통령기, 6월 종별선수권대회, 10월 전국체전 여자단체전 우승을 휩쓴 한국여자탁구의 「지존」. 현대백화점, 대한항공, 한국마사회, 삼성생명 등 여자 4개팀이 참가한 이번 실업탁구연맹전서도 여세를 몰아 올시즌 4관왕 달성을 벼르고 있다.이번 대회 여자단체전은 5단식-2복식, 풀리그 방식. 삼성생명은 류지혜-이은실, 박해정-김미영 등 환상의 복식조와 류지혜 박해정 장정연 이은실 김미영으로 이어지는 단식조로 팀을 구성했다. 2일 여자단체전서 처음 맞붙은 한국마사회를 4-0으로 제압한 데 이어 3일 여자복식 결승전서도 류지혜-이은실조가 현대백화점의 석은미-이경선조를 2-0(21-17 21-18)으로 완파했다.
삼성생명의 독주에 제동을 걸 팀으로는 이에리사감독이 이끄는 현대백화점과 세계랭킹 38위인 김무교와 67위인 김분식이 포진한 대한항공이 꼽힌다. 특히 올해초까지 삼성생명에서 활약하다 최근 대한항공에 입단한 오른손 펜홀더 김분식이 친정팀을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회 홍보부장을 맡고 있는 이에리사 현대백화점감독은 『삼성생명은 여전히 강팀이지만 석은미(현대백화점) 김분식(대한항공)의 활약과 선수출장순서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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