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추진중인 신당이 새로운 활력찾기에 나섰다. 「언론문건」파동으로 야기된 정국의 격랑속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던 신당측은 7일께로 예정된 제2차 영입자 발표를 계기로 창당작업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당측은 당초 지난달 31일 제2차 영입자를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대국민 홍보등과 관련해 시점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 이를 연기했다.신당추진위 이만섭(李萬燮)·장영신(張英信)공동대표등은 4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처음으로 창당추진 상황을 정식 보고, 여권내 위상을 한차원 높이는 모양새를 갖췄다. 이 자리에서는 25일로 예정된 「신당창당준비위」발족식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참석키로 최종 확정, 무게를 더했다. 이공동대표등은 이날 김대통령에게 신당창당준비위에는 2,500여명이 훨씬 넘는 준비위원들이 참여, 당초 예상보다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중 65%정도는 외부인사로 채워지고 35%는 국민회의 인사로 충당될 것이라는 게 신당측 설명이다.
제2차 영입자 발표와 관련, 신당측이 지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현장에서의 총선 경쟁력을 중시했다고 밝히고 있어 내년 총선을 향한 여권내 공천경쟁도 한층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2차 영입규모는 1차때와 비슷한 대략 25명 정도로 김진호(金辰浩)전합참의장, 원희룡(元喜龍)·이석형(李錫炯)변호사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의 저변을 확대하면서 국민들에게 보다 가깝게 접근 하기 위한 각종 이벤트도 계속되고 있다. 신당추진위측은 3일 한국노총·민노총등을 초청, 노동·농민간담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직능·분야별 간담회를 본격화하고 지역토론회에도 다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추진위원중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김민석·추미애(秋美愛)의원등 젊은 의원과 마라토너 황영조(黃永祚), 이인영(李仁榮)·임종석(任鍾晳)전전대협의장등은 5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열차를 타고 가며 신당을 홍보하는 「희망의 열차투어」도 갖는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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