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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답합니다] 신검에서 GDP와 GOT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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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답합니다] 신검에서 GDP와 GOT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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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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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신체검사를 했습니다. 결과 통지문을 보니 지피티(GPT) 지오티(GOT)라는 치가 있는데 정확히 무엇을 나타내는 것인지 궁금합니다./신연식·서울 강동구 명일동GOT는 간(肝)과 근육에 많이 분포돼 있는 효소입니다. 만일 해당 장기가 손상되면 GOT가 혈액 속으로 유출돼 혈액내 치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간기능 검사결과 GOT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오면 간 손상을 의심할 있습니다.

GPT는 특히 간에 많이 있는 효소로 질소의 배설이나 다른 화합물로의 이전에 관여합니다. 간의 상태에 민감해 간질환 여부를 판독하는 중요한 자료로 쓰입니다. 측정 기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GOT와 GPT의 정상치는 0-40입니다. 정상치보다 20배 이상 높은 경우는 전격형 간염,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약물이나 독소에 의한 감염 등 심각한 간세포의 손상을 의심할 있습니다.

GOT와 GPT의 비율이 2배 이상일 때는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치 자체가 간질환의 경중을 판단하는 직접적인 근거는 아닙니다. 심한 간염이나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다른 질환을 함께 갖고 있으면 치가 증가하지 않을 도 있습니다. 따라서 간기능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GOT·GPT검사 외에 알부민, 총단백질, 빌리루빈 등 다른 간기능검사 치와 비교해야 합니다. 식후나 심한 운동을 한 뒤에는 GOT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검사 전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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