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등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 대우 주력 4개사의 부채 30조원에 대해 출자전환, 전환사채(CB) 전환 등 채무조정이 이뤄진다.대우 채권단은 2일 대우 주력 4개사에 대한 운영위원회를 열고 5조원을 출자전환하고 25조원을 전환사채(CB)로 채무조정하는 워크아웃 방안을 마련, 오는 15일 이후 열리게 될 채권단협의회에 상정키로 했다.
채권단은 ㈜대우에 대해 대출금 2조원을 보통주로 출자전환하고 16조7,000억원을 전환사채로 전환하는 등 모두 18조7,000억원을 채무조정하며 2조7,000억원을 새로 지원키로 했다. 채권단은 또 무역·건설·관리부문 등 3개 부문으로 분할해 무역·건설부문을 정상화하고 관리부문에 부실자산을 떠넘겨 정리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대우자동차의 경우 18조여원에 달하는 부채 중 1조5,000억원이 출자전환되고 금융기관 차입금 2조원과 계열사 미지급금 5조3,000억원 등 7조3,000억원이 전환사채로 교환된다. 채권단은 출자전환에 앞서 대우중공업 등 관계회사 보유지분(93.4%)을 전액 감자하되 소액주주에 대해서 만큼은 3대 1의 감자비율을 적용키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조선·기계·존속부문 등 3개 부문으로 분할돼 조선과 기계에 각각 5,300억원씩 총 1조600억원의 부채가 출자전환된다. 대우전자 채권단은 대출금 중 4,425억원은 출자전환, 1조175억원은 전환사채로 바꿔주는 채무조정방안을 마련했다. 대우채권단은 이같은 내용의 워크아웃안을 갖고 20일께까지 해외채권단과 협상을 벌인뒤 25일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채권단은 워크아웃 방안이 부결된 대우통신과 쌍용자동차에 대해 이르면 3일 2차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조속히 처리키로
했다.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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