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여성전용 천연잔디 축구경기장이 건설됐다. 서울 송파구는 2일 방이동 88의10 올림픽공원 옆 성내천 둔치에 「송파구 여성전용 축구경기장」을 완공해 5일 기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이 축구장은 부지 1만5,000㎡에 공식규격(68 X 110㎙)에 훨씬 못미치는 가로 40㎙ 세로 75㎙의 「미니경기장」이지만 연습경기나 훈련장으로는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경기장 외곽에는 나무 등을 심어 자연스레 울타리를 형성케 했고, 5 X 5㎙크기의 대형 텐트식 그늘막과 경기장 주변 10여개의 공동의자로 관중석을 대신했다. 또 부대시설로 구장 한켠에 이동식 컨테이너 두 동을 마련해 관리실 탈의실 세면장 등을 꾸며놓았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여성경기는 물론 장애인·노인·초등학생 등의 연습경기등이 벌어지며,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주부 40여명으로 구성된 송파구 여성축구단의 전용 훈련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잔디 활착을 위해 준공식 개막경기는 내년 3월 이후로 연기했다.
구 관계자는 『관리가 어려운 천연잔디구장이므로 일반에게 무료 개방은 하지 않지만 여성이나 노인·아동단체 등의 요청이 있을 경우 사안별로 대여하겠다』고 밝혔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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