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캠퍼스/천안대학교] 21세기 '된사람' 배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캠퍼스/천안대학교] 21세기 '된사람' 배출

입력
1999.11.01 00:00
0 0

「참 좋은 대학의 참 좋은 교육」 천안대학교가 지향하는 교육의 기본방향이다.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천안대가 급성장한 이유를 여기서 엿볼 수 있다.지식전달과 취업 등에 파묻혀 인성교육이 외면받는 것이 오늘날 대학가의 세태. 그러나 천안대는 설립이념인 기독교정신에 바탕을 둔 철저한 인성교육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고 있다. 인성교육이란 고리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이 삼위일체로 연결돼 「참 좋은 대학」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때문에 천안대는 탁월한 외국어·컴퓨터교육, 첨단 교육시설 등의 자랑거리도 인성교육보다 절대 앞세우지 않는다.

■ 초고속 성장하는 젊은 상아탑

충남 천안시 안서동 태조산 자락의 쾌적한 녹색환경 속에 우람하게 자리잡은 천안대는 진리탐구의 열정과 젊음의 활력이 넘치는 지성의 공간이다. 맑은 공기와 예술적 향기가 가득한 교정에서 사색과 대화와 우정이 싹트고 뉴밀레니엄을 이끌어갈 동량들이 성장하고 있다.

천안대는 94년 개교해 이제 겨우 2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성장 속도는 눈부시다. 개교 당시 4개학과 입학정원 200명에 불과하던 규모가 지금은 6개 단과대학, 34개 학과(입학정원 1,970명), 9개 대학원을 갖춘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으로 발전했다.

개교 5년만인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정원자율화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양적 성장 못지않게 질적 성장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20여명의 젊고 유능한 교수를 신규채용하는 등 교수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교수들의 평균연령이 40세로 다른 대학에 비해 젊은 것이 특징.

또 천안대는 보기드물게 모든 건물마다 냉난방시설이 완벽히 설치되어 있다.

■기독교정신에 바탕을 둔 인성교육

천안대는 기독교의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 인류를 섬기는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다. 이 때문에 인성을 강조하는 교육이념은 천안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모든 교육의 기본 골격을 이룬다.

모든 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4년간 채플과 인성교육 과목을 필수로 수강해야 한다. 백석홀을 비롯한 교내 곳곳에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기도실이 마련되어 있다.

■학생 중심의 열린교육

천안대는 모든 학생들에게 복수전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야간학과에 입학한 학생이라도 주간에 개설되어 있는 다른 전공을 복수전공할 경우 주간에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학부제 운영이 특색이 있다. 다른 대학의 경우 대부분 2학년으로 올라갈때 전공을 결정하지만 천안대는 졸업때 전공을 결정한다. 다시 말해 4년간 원하는 분야를 맘껏 선택해 공부한뒤 졸업때 가장 수강을 많이 한 분야를 전공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입학 후 학생의 희망에 따라 학과를 옮길 수 있도록 전과(專科)제도의 문도 활짝 열려 있다. 교내 40여개 동아리 활동에도 학교측이 전폭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는다.

■정보화 및 국제화 교육

「생활영어 3년, 컴퓨터 1년 필수」

천안대는 외국어와 컴퓨터 교육에 열의가 대단하다. 전교생에게 생활영어를 3년간 필수과목으로 수강토록 하고 있다. 졸업할 때쯤이면 학생 누구나 영어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컴퓨터는 전교생이 1년간 필수과목으로 수강한다. 교내 전역에 근거리통신망(LAN)이 설치되어 있으며 첨단 정보·통신매체를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멀티미디어교육 지원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또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교내의 모든

사무실과 연구실 강의실 회의실에 국내외 11개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케이블TV망을 구축하고 있다.

■인터뷰 : 장종현 천안대총장

천안대의 설립자이기도 한 장종현(張鍾鉉)총장은 인성교육에 대해 남다른 소신을 갖고 있다. 그가 천안대, 천안외국어대, 기독교신학대학원대학, 총신예술학교 등을 설립, 20여년간 교육사업의 외길을 걸어온 것도 기독교정신에 바탕을 둔 올바른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다.

-가장 역점을 두고 시행하는 교육방침은 무엇입니까.

『채플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기독교적 인성교육을 통해 전문지식 뿐만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과 훌륭한 덕성을 겸비한 지성인을 양성하는게 우리 학교의 교육목표입니다. 단순히 전문인을 키우는데 교육목적을 둘 수는 없으며 사람을 사람답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맡은 일에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진실하고 겸손하며, 믿음이 있는 사람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뉴밀레니엄을 앞두고 천안대의 비전을 제시해주시겠습니까.

『우리 대학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경직된 사고를 하는 사람보다는 국제화·정보화 시대에 부응해 창의력과 자립정신을 계발하는 사람을 높게 평가합니다. 따라서 천안대는 긍정적 사고와 교육에 대한 열정을 지난 사람들에 의해서 창조적인 미래상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1세기는 천안대가 중부권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향후 학교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국내외에서 훌륭한 학문적 업적을 이룬 우수하고 유능한 교수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겠습니다. 해외 우수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11월1일 본부동과 백석홀을 준공합니다만 교육시설 확충에도 계속 힘써 연차적으로 7개동의 건물을 더 짓고 첨단 실험실습기자재 확보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첫 개최하는 전국고교생백일장·성악콩쿨·신앙논술대회도 내실있게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천안대를 지원하려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일생의 방향을 결정할 대학의 선택은 신중하고 현명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은 지성과 인격, 무한한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곳입니다. 미래의 세계를 향한 큰 꿈을 품고 「진리와 자유의 전당」 천안대에 온다면 새천년의 주인공으로서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천안=전성우기자

swchun@hk.co.kr

■천안대 2000학년도 입시전형■

천안대는 2000학년도 입시에서 특차모집을 크게 확대했다. 지난해 추천자 전형, 소년소녀가장 전형, 목회자 전형, 만학도 전형 등을 실시한데 덧붙여 이번 입시부터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자녀 전형, 선·효행자 전형, 문학특기자 전형,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 등도 실시한다.

문학특기자 전형은 천안대가 실시하는 전국고교생백일장을 비롯, 전국 규모의 행사에서 입상한 학생에게 입학때 특전을 주는 제도다. 추천자 전형은 봉사정신과 선교활동이 뛰어난 사람을 학교장이나 담임목사의 추천을 받아 특별선발하는 것.

목회자 전형은 학사학위를 받지 못한 목사와 전도사들이 대상이며 만학도 전형은 30세 이상의 늦깎이 학생을 위한 것이다. 목회자와 만학도 특별전형은 수능성적에 상관없이 학생부(40%)와 면접(60%)만으로 선발한다. 특차 모집 원서접수는 12월16일부터 20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500명.

정시모집은 「가」군으로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지난해 사범대와 7개학과를 신설한데 이어 올해 노인복지학, 경영정보학, 국제통상학, 멀티미디어학 등 4개학과를 증과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단위별 선발방법은 신학대학의 경우 학생부 40%, 수능 40%, 면접 20%이며 인문·사회·정보과학·사범대학은 학생부 40%, 수능 50%, 면접 10%이다. 음악대학은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50%를 반영한다.

천안대는 경부고속도로 천안톨게이트에서 차로 5분거리다. 서울에서 1시간이 채안걸리기 때문에 학생의 85%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출신이다. 서울(강남, 잠실, 사당, 노원)과 수원 성남 분당 안양 안산 인천 등지에서 통학버스를 수시 운행하고 있다. 입시안내 (0417)550-9123~7

천안=전성우기자

swch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