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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투신운용 루니 사장] 한국기업 경영투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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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투신운용 루니 사장] 한국기업 경영투명 시급

입력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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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에 초점을 맞추고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건실한 경영 패러다임이 절실합니다』세계적인 기관투자회사인 템플턴투신운용 제임스 피 루니사장(사진)은 기업규모나 매출 등 외형적 성장에만 신경을 쓰고 수익에 중점을 두지 않는 한국의 기업환경을 이렇게 비판했다. 그는 또 금융시장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숙제로 재벌 계열사간·은행간에 상호지급보증 등으로 얽힌 구조적 위험, 즉 그물망구조의 해소를 지적하고 『수익이 없고 경영이 부실해도 도산을 막아주는 그물망구조는 재벌 구조조정을 통해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물망구조가 존속하는 한 책임도 교훈도 없으며 불투명한 투자환경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

루니사장은 『외국자본의 투자확대를 위해 한국기업 경영이 투명해져 기업내부 혹은 기업간의 사정을 투자자가 알 수 있어야 하고 국제적 수준의 회계기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템플턴과 같이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서 장기투자하는 투자전략에는 요즘과 같은 횡보장세도 투자기회로 삼는다』고 밝힌 루니사장은 『주가지수가 너무 빨리 오른 감이 있으며, 현재로서는 800포인트 안팎이 적정선』이라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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