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아 교육프로가 안방을 점령했다. KBS 「꼬꼬마 텔레토비」(영국BBC 제작), MBC 「안녕노디」(영국BBC 제작)에 이어 SBS도 1일부터 「내친구 바나바나」 후속으로 영국 윈체스터 텔레비전이 제작한 「춤추는 젤라비」 를 월-금요일 오후4시에 방송한다.미국 폭스TV, 영국GMTV 등 14개국에서 방영 중인 「춤추는 젤라비」는 3-10세 대상의 유아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으로 교육적 효과나 완성도에 있어서 「꼬꼬마 텔레토비」에 버금가는 프로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춤추는 젤라비」는 사람이 인형 속에 들어가 움직이는 동작을 촬영해 특수구성한 「꼬꼬마 텔레토비」와 달리 6개의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 낸 6개의 사이버 캐릭터(반디 데니 코코 암바 토람 페페)들이 이끄는 프로그램.
유아들이 알기 어려운 자연 현상이나 생물 생태 등 의문점을 2분짜리 노래로 풀어주는 「젤라비의 노래」와 6개의 캐릭터들이 나와 생활예절, 유아교육에 관련된 내용을 에피소드식으로 전개하는 애니메이션이 10분간 이어진다.
여기에 SBS에서 자체 제작한 어린이 관련 코너를 요일별로 특화, 곁들일 예정이다. 탤런트 김지호가 진행하는 「춤추는 동요나라」, 최수종이 유아를 대상으로 지도하는 운동프로그램 「IQ체조」, 그리고 김현주의 「신나는 리듬여행」등.
영국 유아교육 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어려서부터 우리 정서보다는 외국 정서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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