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마지막 세계펜싱선수권대회가 1일부터 「Fair(공명정대한)」 「Futuristic(미래지향적인)」 「Fashionable(시대를 주도하는)」이라는 주제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예선) 펜싱(본선) 역도(결승)경기장에서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아시아지역서는 처음 열리는 서울대회에서 한국은 남자 플뢰레의 김영호(세계 9위)와 여자 에페의 고정선(세계 11위)을 앞세워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58개국 96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세계최고의 검객을 가리는 세계펜싱선수권대회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펜싱은 플뢰레, 사브르, 에페 등 3개종목으로 나눠지며 검을 사용해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는 결투스포츠다.
득점방법은 플뢰레나 에페가 칼끝으로 찔러 포인트를 얻는데 반해 사브르는 찌르기외에 베기로도 득점할 수 있다. 유효면은 플뢰레가 머리와 사지를 제외한 몸통부분, 사브르는 하체를 제외한 상체, 에페는 몸전체가 해당된다.
경기시간은 개인전 예선리그 4분(5점), 토너먼트 3분X3세트(세트당 1분 휴식)로 진행되며 단체전은 4분X 9경기로 벌어진다. 시간경과후에도 동점일때는 심판이 먼저 추첨을 통해 예비승자와 패자를 결정하고 곧바로 연장전(1분)을 재개, 먼저 득점을 성공시킨 선수가 승자가 된다. 그러나 연장 1분동안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경기전 심판추첨에서 승리한 선수가 승자가 된다.
심판의 용어와 수신호를 살펴보자. 「앙 갸르드(En garde)!」는 「갸르드 자세를 취하시오」라는 말이고 「프레(Prets?)」는 「준비되었습니까?」이다. 또 「알레(Allez!)」는 「시작」, 「알뜨(Halte!)」는 「정지」, 「아따끄(Attaque)!」는 「공격」, 「뚜세(Touche!)」는 「유효타를 찌름」, 「포엥(Point)!」은 「점수」를 의미한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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