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몽구(鄭夢九)현대회장을 대우사태로 자진사퇴한 김우중(金宇中)전회장의 후임으로 제26대 회장에 추대키로 했다.전경련 고위관계자는 29일 『내달 4일 회장단회의를 열어 정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하고, 조만간 임시총회를 열어 새회장에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병두(孫炳斗)상근부회장은 최근 재계원로와 회원사 회장단을 차례로 만나 정회장 추대를 위한 물밑작업을 벌여왔다.
정회장은 최근 『일본 도쿄(東京)모터쇼에서 재계에서 추대제의가 오면 전경련회장에 취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전회장의 퇴진으로 표류하던 전경련은 정몽구회장 체제를 맞아 연내 5대그룹간 대규모 사업교환(빅딜)마무리와 부채비율 200%축소 등 재벌개혁을 둘러싸고 틈새를 보인 정부와의 대화채널 복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회장은 취임후 전경련을 재벌의 이익단체에서 범경제단체로 개편하고, 악화한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한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규기자 e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