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카테킨(항산화제), 비타민C, 토코페롤이 듬뿍 들어있는 녹차가 「건강식품」이라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 이렇듯 녹차의 풍부한 성분을 응용한 제품들이 최근 잇따라 선보이기 시작했다.
태평양은 녹차를 이용한 티백 피부세안제 「녹차미인」을 내놓았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피부를 늙게 하는 유해산소를 막아준다는 점에 착안, 영양분이 얼굴에 직접 스며들게 한다는 것. 쉽게 말해 「녹차비누」인 셈이다.
다음달에는 녹차향수도 만날 수 있다. 엘리자베스아덴이 11월초 내놓는 「그린티」향수는 녹차의 담백한 맛을 향기로 담아놓은 제품. 기존의 인공적인 향수향기와는 달리 시원한 차잎향과 허브향을 조합해 녹차의 상쾌한 느낌이 자연스럽게 배도록 했다.
녹차를 이용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품목. 녹차껌, 녹차캔디 등 녹차를 이용한 스낵류가 꾸준히 개발된 가운데 롯데제과에서는 나뚜루 녹차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녹차아이스크림은 달콤한 아이스크림맛보다는 녹차 특유의 담백한 맛과 향이 어우러진 제품. 롯데제과는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많은 녹차중에서도 최고급에 속하는 말차(抹茶)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디저트를 고를 때도 맛과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노린 것이다.
올 가을에는 녹차구두도 나와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에스콰이아에서 내놓은 이 구두는 녹차성분을 농축해 구두 중창과 깔창에 가공처리한 것. 카테킨 성분이 혈액순환을 돕는 데다 세균도 없애준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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