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이면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다. 백화점, 대형전자상가,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은 요즘 김치냉장고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1년 내내 김장 김치맛을 유지할 수 있는 김치냉장고는 주부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가전제품중 하나로 자리잡은지 오래다.●가전업체 각축전
삼성, 만도, LG, 동양매직 등 가전업체들은 각자의 고유모델을 선보이며 시장몰이에 나서고 있다.
만도의 「딤채」는 기존의 냉장고와는 달리 저장시 표면 자체가 냉각되는 직접 냉각방식일 뿐아니라 냉기단속이 완벽한 상부 개폐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저온숙성과 고온숙성 선택기능, 김치종류 선택기능, 김치맛 선택기능이 있으며 김치의 상태를 뚜껑의 모니터로 감지할 수 있다. 삼성의 「다맛」은 원하는 김치맛에 따라 3단계로 온도조절이 가능하며 야채, 과일, 육류, 생선 등을 전용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맥반석 김치통과 반찬 김치통을 따로따로 사용할 수 있어 여러종류의 식품을 보관하기 간편하다.
LG의 「칸칸서랍 김장독」은 기존의 상부 개폐방식과는 달리 서랍식으로 김치를 앞에서 간편하게 꺼낼 수 있고 윗면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동양매직의 「매직김치냉장고」는 김치선택 기능과 숙성및 맛선택기능, 발효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소음을 줄여주는 수평조절기능을 갖추고 있다.
●유통업체 대규모 판촉 행사
각 유통업체들은 김치는 물론 상품권, 삼성파브 대형TV, 지펠냉장고 등을 고가 사은품으로 내놓으며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0일까지 본점7층에서 만도 딤채의 일부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만-3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도 삼성 김치독의 경우 3만-5만원, LG김장독은 5만원, 만도 딤채는 2만-3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뉴코아(3만-7만원), LG(3만-5만원)백화점 등도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내놓고 있다.
대형전자 상가인 용산의 전자랜드21은 다음달 7일까지 전국 40개 지점에 김치냉장고만을 위한 별도 코너를 마련, 「맛과 가격을 한번에-김치냉장고 특가전」을 실시한다. 테크노마트도 다양한 김치냉장고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며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홈쇼핑은 다음달 28일까지 딤채 사은대행사를 통해 삼성파브 대형TV(1명), 소니 디지털 캠코너(3명)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고, 94ℓ,120ℓ구입 고객에겐 황토생생용기를 2개 더 줄 예정이다. 39쇼핑도 10월부터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펠냉장고, 파나소닉 오디오, 10만원 김치비용통장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구입 요령
김치냉장고를 구입할 때는 김치의 필요량과 사용상의 편리성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 대개의 경우 위에서 김치를 넣는 방식을 채택할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제품은 보다 많은 용량을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윗면을 사용하기 힘들어 공간 활용성이나 편리성 면에서 떨어진다. 반면 서랍식은 주방 공간 활용이나 편리성에서 뛰어나지만 저장할 수 있는 김치의 용량이 적어 가족이 많거나 김치를 많이 먹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다. 또 김치냉장고에 고기, 야채등도 함께 보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관통이 하나인지 두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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