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개발한 미국 제약회사 화이저가 여성의 성적만족도를 높여주는 「여성용 비아그라」를 앞으로 3년내에 시판할 계획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26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화이저의 영국 자회사가 유럽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1차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 약을 복용한 여성의 부부생활 횟수가 늘어나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임상실험에 참가한 심리학자 로라 버만(여)은 『약을 복용함으로써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능력이 늘어나는 등 놀랄만한 결과를 얻었다』면서 『그러나 여성의 성기능은 남성 보다 미묘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부작용 예방을 위한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용 비아그라는 남성용 비아그라와 같이 혈관을 팽창시켜 성적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과 음핵 등 여성 생식기로 혈류량을 늘려 접촉시 윤활 현상을 촉진시키고 흥분 상태를 고조시킨다는 것이다.
남성용 비아그라는 지난해 3월 첫 시판된 이래 1,200만명의 남성이 상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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