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밀레니엄의 첫 아기는?2000년 1월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내셔널 위민즈 병원에서 태어날 여자아기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통계적으로 남아보다 여아의 출생률이 높고 시간적으로는 남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먼저 밀레니엄 첫 해가 뜨기 때문이다.
따라서 밀레니엄 첫 아기의 탄생지로 오클랜드보다 날짜변경선에 가까운 통가와 피지, 오클랜드의 다른 병원도 거론된다. 그러나 그 곳의 출산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하루 평균 21명의 새 생명이 태어나는 종합병원 내셔널 위민즈가 가장 유력하다.
첫 아기의 탄생 기준은 어떻게 정해야 할까. 오클랜드 의료보건국의 선더즈 대변인은 BBC 방송등과의 회견에서 『병원에서 정확한 시계로 체크하고, 증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연분만으로 태어나야 하며 아기의 첫 호흡을 탄생시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에서는 벌써부터 첫 아기 탄생을 포함한 다양한 밀레니엄 행사 준비로 부산하다. 이와관련, 선더즈 대변인은 『밀레니엄 첫 아기의 사진을 전세계인이 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이 웹사이트로 밀레니엄 첫 아기를 볼 수 있는지 여부는 산모의 의지에 달려 있다. 「환자의 동의 없이 병원측이 외부에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뉴질랜드 법이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