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관문인 김포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공항로 초입 주변에 대규모 경관 녹지대가 2001년까지 조성된다.서울시는 27일 『공항로 주변 공항초등학교에서 발산역까지 1.7㎞의 8차선 도로 양편에 각각 폭 20㎙씩 경관 녹지를 지정, 고시했다』며 『2001년 6월까지 녹지대를 만들어 서울의 첫인상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57억원을 들여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관 녹지대는 김포공항에서 강서구청 사거리∼인공폭포∼성산대교를 거쳐 시내로 이어지는 공항로 초입의 주택가를 제외한 도로 양편 농지(논)에 6만 ㎥의 성토작업을 한 후에 만들어진다.
녹지대에는 낙엽송의 일종인 메타세콰이어등 5,000그루의 나무와 산철쭉을 비롯, 10종의 관상식물 4만 그루를 심어 도심으로 통하는 거대한 「녹색터널」이 형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경관 녹지는 도시계획법상 시설 녹지에 해당하며, 소음등 공해를 막기 위해 공장이나 도로변에 두는 완충녹지와 달리 거리 미관을 위해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김포공항 주변에 집들이 빽빽이 들어차고, 교통체증까지 빚어져 서울의 첫 인상을 답답하게 했다』며 『경관 녹지 조성은 2002년 월드컵등 국제 행사를 앞두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아름답고 푸른 서울의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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