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15일 삼성 계열사인 제일기획은 삼성생명 주식 3만3,779주를 주당 70만원에 236억원어치 매입했으며 이에 앞서 삼성정밀화학은 11일 3만8,504주를 269억원에 매입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순이익은 각각 89억원과 107억원. 최근엔 자금조달을 위해 두 곳 모두 유상증자를 한 바 있다. 그런데도 순이익을 훨씬 초과하는 금액을 지불하고 단순한 투자 목적으로 이처럼 삼성생명 주식을 대량 매입한 사실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는 삼성생명 주식의 가치를 70만원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이건희 회장이 부담해야할 삼성자동차 손실을 계열사 소액주주에게 전가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또 다른 계열사들이 삼성생명주식 매입에 나서서는 안될 것이고 그런 일이 재발한다면 참여연대는 그 기업의 소액주주를 대표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27일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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