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하시려면 사전에 「수능시험」을 보세요』벤처아이디어 제공및 창업컨설팅 업체인 아이템은행은 26일 서울 소프트웨어센터에서 국내 처음으로 「창업수능시험」을 실시했다. 이날 시험을 본 「창업 수험생」은 50여명. 이들은 사업마인드와 마케팅 광고 영업 등 1문1답형 문항 148개를 풀면서 창업에 관한 「자기진단」을 치렀다.
마케팅에 관한 첫 문제. 「나는 판매를 물건을 파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면 틀린다. 정답은 「판매는 소비자를 이해시키는 것」. 마케팅을 한문으로 쓰라는 문항에 「척소(拓銷)시장」으로 적으면 높은 점수를 받는다.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사업을 해도 좋다』는 합격평가가 내려진다. 하지만 예비창업자 대부분이 60점이하라는게 시험주관사측의 얘기.
아이템은행 황선태(黃善泰·44)대표는 『대부분 20-30년 직장경험이나 사업자금만을 밑천으로 착각하고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를 리드할 수 있는 정보와 아이디어가 있어야만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템은행은 한국프렌차이즈연합회 후원으로 매달 이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의 (02)333-0028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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