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은 26일 이 사건 핵심 관련자중 한명인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55)씨의 의상실 매장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호피무늬 반코트 등 의류 매출장부와 전표, 정씨가 옷을 구입한 수입의류상 판매장부 등 수사에 단서가 될만한 일부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최근 출판기념회에서 전 법무장관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와 정일순씨가 국회 청문회에서 허위증언을 했다고 주장한 작가 전옥경(全玉敬·47·여)씨를 참고인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전씨는 『연씨가 작년 12월19일 라스포사에서 호피무늬 반코트를 입어본 뒤 나와 함께 내차로 라스포사를 떠났고 당시 정일순 사장을 못봤다고 한 청문회 증언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 나 혼자 떠났으며 정사장이 우리를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번 주내로 주요 참고인 10여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내주 부터 연씨와 정씨, 배정숙(裵貞淑)씨, 이형자(李馨子)씨 등 4명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박정철기자
parkjc@hk.co.kr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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