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감각의 참신하고 즐거운 무대를 선사해온 현대무용가 남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댄스드라마 「나는 꿈 속에서 춤을 추었네」를 29-3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97년 작품을 다시 손질해 올리는 것이다.97년 공연 때 객석의 반응은 한마디로 즐겁다는 것이었다. 토월극장 무대와 객석을 거꾸로 사용했다. 객석을 흰 천으로 덮고 관객은 객석이 아닌 무대 뒤 깊숙한 데서 구경하는 별난 형식이었다. 이번에는 무대와 객석을 바꾸지는 않지만 춤과 마임, 대사를 섞어 놀이하듯 유쾌하게 연극적 상상력을 펼쳐보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번 공연은 남정호와 그의 동생들인 마임이스트 남긍호와 프랑스에서 귀국한 무용수 남영호 남매가 함께 출연한다. 29일 오후 8시, 30·31일 오후 5시. (02)2272-2153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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