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다음달 1-2% 인상

자동차보험료가 다음달 초 1-2% 가량 인상된다.2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동부화재 등 국내 대형 손보사들은 회사별로 11월1일부터 개인용 차량의 연간 보험료를 1-2% 가량 올리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다음달 1일 계약분부터 개인용은 평균 1.5%(6,000원), 택시와 버스 등 영업용 차량은 3.6%(1만6,000원) 인상키로 했다. 동부화재는 같은 시기에 개인용 차량 보험료를 평균 0.8% 인상하며 사고율이 높은 30-40대는 1.2-1.5%까지 보험료를 높인다.

현대해상화재도 전차종에 대해 평균 1% 가량의 보험료를 올리기로 하고 차종 및 연령대별로 보험료 차등화안을 마련중이다. 또 LG화재는 이달부터 영업용 차량에 대해 1.6-25% 인상한 보험료를 적용하고 있으며 개인용 차량은 30-40대 운전자중 전담보가입자에 한해 2% 인상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8월에 자동차사고로 지급한 보험금을 고객들이 낸 수입보험료로 나눈 비율인 손해율이 적정수준인 70%를 넘어 72.6%에 달하는 등 자동차사고가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업계자율로 보험료 조정이 가능한 범위요율 내에서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