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히 모으기보다 씀씀이를 늘리기겠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국민총저축률이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은은 25일 「최근 저축률 변동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국민총저축률은 작년 상반기보다 3.1%포인트 떨어진 3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85년 상반기에 25.3%(연간기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 소비확장세가 모든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저축성향이 높은 고소득계층이 소비증가를 주도(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하면서 전체 소비성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앞으로 국민총저축률이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만큼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성장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국민총저축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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