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재회담 '진통'

여야는 25일 3당 총무회담을 갖고 정치개혁 협상 및 대치정국 해소를 위한 총재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회담이 끝난 뒤 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과 만나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총재회담 개최를 위한 여야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여야 시각차가 커 총재회담의 조기성사는 불투명하다.

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야당측이 도·감청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 등을 총재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거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이회창(李會昌)총재주재로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를 열어 현시점에서 여야 총재회담을 갖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의견을 모으고 대신 정치현안을 다루는 양당 8인실무회담 개최를 여당측에 제의키로 했다.

이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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